제보
주요뉴스 경제

조규홍 복지부 장관, 비상계엄 위헌인가 질문에 "동의한다→판단 어렵다" 답변 바꿔

기사등록 : 2024-12-05 11:33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5일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개최
"사실관계 확인과 법률 검토 필요해"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위헌이라고 답했다가 자신이 판단할 사항이 아니라고 답변을 바꿨다.

조 장관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조 장관에게 "계엄이 위법이고 위헌이라는 데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동의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종합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3 leehs@newspim.com

그러나 이후 조 장관은 "계엄이 위헌인지에 대한 게 보도되는 것 같은데 정확히 말씀드리면 계엄령 선포에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위헌 여부는 제가 판단할 사항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상황 전반에 대한 잘 몰랐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위헌이다 위법이다에 대한 판단을 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돌연 바꿨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장관의 태도에 "왜 이렇게 비겁하냐"며 "위헌이라고 했다가 보류해야 한다고 하고 합법이냐고 했을 땐 그렇지는 않다고 하려다가 그 말조차도 다시 못 끝내고 검토해 봐야 된다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조 장관은 "사실관계 확인과 법률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sdk1991@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