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최재해 감사원장은 5일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된 것을 두고 "정치적 탄핵 추진으로 국가 최고감사기구인 감사원의 독립성에 심대한 위해를 초래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최 감사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직무가 일시 정지되더라도 헌법이 부여한 감사원 본연의 임무 수행에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감사위원들의 지혜와 직원들의 열정이 집단지성을 이뤄 감사원의 헌법적 임무 수행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성실히 임해 감사원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이 출석하지 않은 가운데 국회 본회의를 열어 무기명 비밀 투표를 통해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총투표수 192표 가결 188표, 부결 4표로 가결했다.
탄핵 사유로는 감사원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하고, 국민권익위원장 등을 표적 감사, 자료 제출 거부로 국회 국정감사 방해 등을 꼽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재해 감사원장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1.14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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