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외신과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여당으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얻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윤 대통령의 탄핵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5일 블룸버그와 인터뷰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모습. [사진=블룸버그] |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해 범야권 의석이 192석인 점을 고려하면 여당에서 최소 8표의 찬성이 나와야 한다.
이 대표는 "문제는 다수의 여당 의원이 (찬성할) 의사는 있지만 그들은 (부결) 당론에 반대해야 한다. 그것은 그들을 다소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탄핵당할 것"이라며 "유일한 문제는 그가 모레나 일주일 후에, 또는 한 달이나 석 달 후에 축출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초기 탄핵안 투표에서 살아남더라도 그와 더불어민주당이 계속해서 윤 대통령의 축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이런 비정상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평판을 훼손했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CNN방송과도 인터뷰한 이 대표는 지난 3일 밤 계엄 선포 소식을 들었을 때 "딥페이크인 줄 알았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날 밤 퇴근하고 집에서 아내와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아내가 갑자기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면서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다'라고 하더라"며 "나는 '저건 딥페이크다. 진짜일 리 없다'라고 대답했다. 영상을 보니 대통령이 진짜로 계엄령을 선포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이건 조작이고 가짜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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