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김가희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내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표결 전 퇴진 계획을 밝히지 않을 경우 탄핵안에 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경태 의원 이후 두 번째 탄핵 찬성 입장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 DB] |
안 의원은 이날 중진 의원 모임 이후 당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은 불가능하고 국민들께도, 국제적으로도 신뢰를 잃었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은 아직 어떤 사과도 입장 표명도 없으며 내일 탄핵안 표결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내일 표결 전까지 윤 대통령이 퇴진 계획을 밝히기를 바란다"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저는 탄핵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탄핵 표결 직전까지 하야하겠다고 말씀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대통령 권한대행을 세워야 한다"라며 "지금 사표를 낸 총리 이외의 다른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여야 합의로 권한대행을 찾고 임시 내각, 중립 내각을 구성해 국가를 운영하면서 질서 있게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들의 탄핵 반대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사실에 차이가 있다. 한동훈 대표가 갖고 있는 정보와 중진 의원들의 정보가 다르다"라며 "그 문제도 조만간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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