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신임 오호룡(64) 국가정보원 1차장은 공채 출신의 정통 정보맨으로 특히 해외 정보수집과 분석, 대외 협력에 능한 인물로 평가된다.
[서울=뉴스핌] 신임 오호룡 국가정보원 1차장. [사진=국정원] 2024.12.08 |
서울대 영문과 출신으로 국가안전기획부(국정원 전신)에 공채로 입사한 뒤 30여년 간 근무했고, 국정원장 특별보좌관으로 일하다 정무직인 차장에 임명됐다.
국정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용 후 30여 년간 해외 정보수집ㆍ대외협력 등 해외분야 업무에만 종사한 순수 정보맨으로서, 풍부한 현장경험과 지휘역량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안보 이슈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호룡 차장에 대한 인사를 지난 6일 단행했는데, 이는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자신의 임기를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지난 7일 발표하기 하루 전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임 홍장원 차장은 지난 3일 비상계엄 발령 후 윤 대통령으로부터 주요 정치인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고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의 명단을 공유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홍 전 차장은 이를 조태용 원장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했지만 조 원장은 그런 지시를 받은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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