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친한계인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근 탄핵과 관련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입장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조속한 하야를 위해 최선의 해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뉴스핌 DB] |
김 최고위원은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 당에 있는 의원들 중에서 탄핵이 되면 안된다고 하는 분도 있고, 지지자들 중에는 '비상계엄이 무엇이 잘못이냐'고 이야기하는 분들까지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여야가 계속 충돌하는 것보다는 빠른 속도로 대통령이 하야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이 더 반목을 덜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 대표가 63%의 지지를 얻었지만, 친윤이라는 분들의 상당수가 조기 퇴진에 반대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며 "당 대표는 어떻게 해서든지 빨리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부 의원은 1년 뒤, 2년 뒤를 이야기하고 있어 국민 정서와 전혀 맞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대표는 양쪽의 정 반대되는 입장들 사이에서 어떻게 최선의 해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를 놓고서 굉장히 고민하고 있는 것이 지금 현재의 상황"이라며 "해법을 놓고 당내에서 반발하는 사람들과 용산 대통령실의 입장을 본인이 생각하는 것들로 끌고 나가는 것에 대한 문제다. 이 것으로 타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 해법은 하야냐 탄핵이냐 인데 2016년 당시의 혼란 상황을 봤을 때 당시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를 했다면 탄핵 진행 과정에서 벌어졌던 수많은 충돌과 후유증도 사라졌을 것"이라며 "계속 그 과정을 거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빨리 하야를 하는 일정들을 제시함으로써 질서 있는 퇴진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하야 시점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돼야 한다. (시간을) 끌 수가 없는 것"이라며 "탄핵 투표에 불참했던 것들에 대한 거대한 비판이 있다. 이는 당연히 수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그는 추경호 원내대표의 사의 표명과 재신임에 대해 "친윤계 한 의원이 '이렇게 가면 어떻게 하느냐, 재신임하자'고 분위기를 몰아서 간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추 원내대표는 현재로는 사임 의사가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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