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미국 상무부가 10일(현지 시간)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61억 6500만 달러(약 8조 8000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최종 확정했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 4월 마이크론에 이 금액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마이크론과 예비 거래 각서를 체결했는데, 당시 약속한 규모의 보조금 지급을 확정했다.
마이크론은 이 보조금 중 일부를 뉴욕과 아이다호의 공장 프로젝트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로고 [사진=블룸버그] |
또한, 상무부와 마이크론은 버지니아 주 마나사스에 있는 시설 확장과 현대화에 최대 2억 75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예비 거래 각서를 체결했다.
중국과 대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보조금 등으로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장려해온 바이든 정부는 내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반도체법 보조금 지급을 서두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반도체법을 통해 외국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지난달 15일에는 TSMC에 대한 66억 달러의 보조금 지급을 확정했으며, 인텔에 대한 78억 6000만 달러의 보조금 지급도 확정 발표했다.
다만 지난 4월에 발표된 삼성전자에 대한 66억 달러의 보조금과 8월에 발표된 SK하이닉스에 대한 4억 5,0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한 최종적인 확정 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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