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국민들과 만나 "1차전의 승리를 축하드리고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위해 모인 시민들과 만나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04차 본회의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 투표를 하고 있다. 2024.12.14 leehs@newspim.com |
이어 "그러나 이제 겨우 작은 산 하나를 넘었을 뿐이고 우리 앞에는 더 크고 험한 산이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가 오늘 잠시 승리를 자축하지만, 그들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부정하고 끊임없이 다시 자신들이 지배하는 나라로 되돌아가고자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그들이 작은 이익을 위해 우리 대한민국 5200만 국민을 고통과 환란에 빠트리고 있다"며 "양심이 있다면 이 대명천지에 그 어처구니 없는 계엄령을 선포하지는 않았을 거다. 이제 다시 갈등과 대결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시민들에게 "여의도 안에서의 싸움이 현장의 충돌로 확장될 것"이라며 "이 순간 승리를 자축하며 헤어질 것이 아니라 신속하고 엄정한 책임, 윤석열에 대한 파면 처분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가 계속 함께 싸워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이 대표는 시민들에게 "지난 촛불혁명으로 권력은 바뀌었는데 왜 나의 삶은 바뀐 게 없느냐, 이 사회는 왜 바뀌지 않았느냐고 질타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있다"며 "이제는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주인으로서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세상 바라는지 말씀하시고 그것이 일상적으로 정치에 관철되는 그런 나라를 함꼐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는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충직한 도구로서 국민의 명령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머슴으로서 국민의 주권의지가 일상적으로 관철되는 진정한 민주국가, 민주공화국 대민을 함꼐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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