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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盧 때 고건이 재의요구권 행사, 朴 때는 황교안이 헌법재판관 임명"

기사등록 : 2024-12-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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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대통령 놀음에 빠지지 않길"

[서울=뉴스핌] 이바름 신정인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통령 놀음에 빠지지 않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여러 월권성 발언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6 mironj19@newspim.com

권 권한대행은 "이재명 대표는 한덕수 권한대행과 관련해 현상유지가 주 업무라며 월권성 발언을 했다"면서 "무엇이 현상유지이고 무엇이 현상변경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추경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는데, 추경은 현상변경인가 현상유지인가"라며 "그 기준을 누가 정하는가. 결국 민주당의 당리당략에 따라 권한대행의 권한을 제약하겠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권 권한대행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고건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바 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국에서도 황교안은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의요구권이나 임명권이나 다 대통령 권한 중의 일부"라며 "이중 일부만 취사선택해서 행사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권 권한대행은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는 이재명 섭정 체제가 아니다"며 "이재명 대표는 권한대행의 권한행사 범위에 대해 제멋대로 유권해석을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법과 법률이 정한 내에서 당당히 권한 행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권한대행은 국가 안보를 위해 국방장관 임명 절차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국방과 치안만큼은 서로 협력해 신속하게 정상화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이재명 대표가 요구한 추경에 대해선 "본예산 처리 5일만에 추경을 논의하자는 게 말이 되나"라며 "감액 예산안 일방처리에 대한 민주당의 사과와 반성이 우선"이라고 짚었다.

권 권한대행은 "이재명 대표는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동안 본인 재판절차 지연을 위해 온갖 꼼수를 써왔다"며 "대통령 탄핵이 이재명 대표의 죄를 덮어주는 '이재명 대선 출마 허가증'이 될 수는 없다"고 전했다.

right@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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