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내년부터 소상공인이 서빙로봇·키오스크를 사용할 경우 정부가 렌탈비용의 70%를 지원한다. 점포철거비 지원금은 기존 최대 2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내년 상반기에 정부는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소상공인 스마트·디지털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료=기획재정부] 2024.12.30 rang@newspim.com |
사업 내용에 따라 소상공인은 서빙로봇·키오스크의 렌탈비용 70%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장애인·노약자의 접근이 용이한 배리어 프리(접근성 보장) 키오스크만 지원된다.
또 온라인 쇼핑이 가능한 '디지털 전통시장'을 지속 구축해 전통시장별 디지털 역량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각 단계별로 ▲1단계 첫걸음(디지털 기초역량·상인조직화) ▲2단계 고도화(온라인 입점·근거리 물류) ▲3단계 확산(고유 상품 개발·전국 물류) ▲4단계 글로벌(해외 플랫폼 입점·수출 물류) 등을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분야별 최상위 민간 플랫폼사가 유망 브랜드 소상공인을 직접 발굴해 일대일로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소상공인의 원활한 폐업 지원을 위해 사업정리 컨설팅과 점포철거비 지원, 법률 자문, 채무 조정 등 원스톱 패키지를 지원한다.
폐업 소상공인은 절세와 집기·시설 처분 방법 등에 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임대차와 가맹, 세무 등에 대한 종합 법률 자문과 채무 조정 솔루션도 지원된다.
점포철거비와 원상복구비 지원 수준을 현실화해 기존보다 금액을 상향한다. 기존에는 최대 2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최대 400만원으로 늘어난다.
소상공인이 원활히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특화 취업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기존 '희망리턴패키지'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취업 마인드셋 중심의 1개월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편한다.
희망리턴패키지를 신청하는 폐업 초기 단계부터 재취업 희망 소상공인 정보를 연계해 신속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취업 지원 프로그램 참여 유인을 위해 최대 6개월간 매달 50~110만원의 훈련참여수당과 최대 190만원의 취업성공수당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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