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0일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안 발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전날 국회에 백골단(반공청년단)을 불러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이유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백골단에 대해 "과거 전두환, 노태우 군사정권 시절에 나왔던 정치 깡패들이었던 그런 것들"이라며 "굉장히 두려움을 많이 갖는 분들이 여전히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06.07 leehs@newspim.com |
이어 " 이분들(반공청년단)이 얘기하는 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영장 집행을 물리적으로 저지하기 위해서 만든 조직이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본인들도 그렇게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그것은 내란이다. 제2의 내란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소개할 때 처음 보는 단체라면 이 단체가 어떤 단체인지에 대한 적어도 기본적인 것들은 확인을 하고 소개를 한다"며 "민주당은 국회에 백골단이라는 사람들을 다시 들였던, 김 의원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기 위해 오늘 제명안을 발의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윤리위원회에도 김 의원을 제소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 부분은 저희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내란에서 굉장히 중요했던 것 중에 하나가 비공식 조직을 활용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별도의 청년들인 것처럼 이야기 했지만 그게 아니라 여전히 내란에 동조하는 비공식 라인들을 가동하려고 했던 시도가 아닐까"라며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김 의원은 전날 반공청년단을 국회로 불러 기자회견을 연 것에 대한 비판이 일자 '해당 단체가 백골단인지는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하고 사과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