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1-19 10:46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결정한 사법부를 향해 "아무리 정치권이 사법부 결정을 존중한다고 해도 국민이 사법부의 공정성을 신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데 비애감마저 느낀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구고히에서 열린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 과정은 그야말로 불법과 불법의 연속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영장을 청구하고, 중앙지법을 피해 서부지법을 선택해 '판사 쇼핑'을 했다"며 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법부 결정도 나열했다. ▲2020년 권순일 대법원의 선거법 위반 무죄 판결 ▲2023년 위증교사죄 구속영장 기각 ▲2024년 위증교사 1심 무죄 등이다. 권 원내대표는 "사법부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이 대표에게 면죄부를 줬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 또 이날 새벽 일부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해 경찰을 폭행하고 기물 파손 등을 벌인 것을 두고는 "힘들고 괴롭지만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합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자제력을 발휘하자"며 "합법 테두리 안에서 우리 의견을 전개해야 더 많은 시민의 공감과 제도 개선을 이뤄낼 수 있다"고 호소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