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17 09:56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역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이끈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속 경쟁이라는 새로운 역사적 분기점을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중국과 핵 및 군비 감축을 위한 대화를 재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러-우(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의지도 재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트럼프 2기는 모두가 보시는 것처럼 국익을 위해서라면 동맹국과 관세 전쟁도 불사한다. 이뿐만 아니라 적대관계의 나라들과 대화 협상도 전혀 망설이지 않는다. 이 점을 배워야 할 것 같다"고 추켜세웠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하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보다 앞선 이달 3일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단독 명의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그러면서 "다행히 지난주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가 처음으로 열렸다. 관세를 포함해 경제 안보와 인공지능,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소통을 하기로 한 만큼 여야와 정부, 기업 모두 함께 힘을 합쳐서 대응할 때"라고 했다.
또한 이 대표는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입법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북극항로와 북방외교를 강조한 어기구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에는 부산시가 북극항로 개척 전담 조직 첫 회의를 열어 정책과제를 논의했다고 한다. 매우 환영할 일"이라며 "우리 모두의 미래가 걸린 일이라는 점에서 여야가 진영을 가리지 않고 힘을 합치는 게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부산시와 더불어 민주당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 당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상반기 입법 정책안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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