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26 09:17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우주항공청은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일이 오는 28일 낮 12시 9분(현지시간 27일 오후 7시 9분)에서 하루 늦춰진 다음달 1일 낮 12시 9분(현지시간 28일 오후 7시 9분)으로 연기됐다고 26일 밝혔다.
스피어엑스는 지상에서 관측이 어려운 적외선을 탐지할 수 있으며, 전체 하늘을 102종의 색으로 관측해 약 10억 개 천체의 물리적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우리은하 내 얼음 상태의 물과 이산화탄소 분포를 지도화하여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환경을 파악할 수 있다.
발사체인 팰컨9 v1.2 블록5는 총 중량 549톤, 길이 70m, 직경 3.7m의 크기를 갖추고 있으며, 1, 2단 액체 추진 방식으로 작동한다. 탑재 능력은 지구 저궤도 2만2800kg, 지구 정지천이궤도 8300kg, 화성 전이궤도 4020kg이다.
발사 후 약 2분 14초에서 3분 5초 사이에 1단 엔진이 정지(MECO)되며, 1단과 2단이 분리되고 2단 엔진이 점화(SES1)된다. 이어서 7분 9초 후 2단 엔진이 1차 정지(SECO1)된다. 39분 후 2단 엔진이 2차 점화(SES2)된 후 39분 40초 후 정지(SECO2)된다. 발사 후 42분 경과 시점에 스피어엑스 우주망원경이 발사체로부터 분리되며, 43분 후 남극 트롤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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