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18 16:39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이재명 대표의 2심 선고가 이후에 있어야 한다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진정성 있는 사과부터 하라"고 쏘아붙였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이 대표 2심 선고 이후에 해야 한다'는 나 의원은 책임있는 여당 중진 의원이 맞느냐"고 따졌다.
전 의원은 "민주당은 지난 13일 이 대표 테러협박 관련 공문을 경찰에 보냈다"며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의 이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도 오늘부터 전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 대표에 대한 실존하는 테러 위협을 자작극이라며 허위사실, 유언비어를 무책임하게 유포한 나 의원의 공개사과를 재차 요구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법적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강력 경고한다"고 맺었다.
나 의원은 또 "오는 26일 항소심이 이 대표에게 1심 유죄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유지, 대선 출마가 좌절되고 434억 원 추징으로 민주당에 재정적 파탄까지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며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 선고를) 이재명 2심 선고 후 내야, 그나마 헌재가 편파, 졸속 재판 운영이라는 비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라고도 썼다.
전 의원은 이튿날인 17일 나 의원을 향해 "야당 대표에게 실존하는 테러 위협을 자작극이라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나경원 의원, 그 저주와 막말을 당장 멈추고 사과하라"고 질타하며 언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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