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26 17:24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경찰이 26일 오전 탄핵찬성 단체들이 모여있는 광화문 천막 농성장에서 트랙터 1대를 강제 견인하고, 이에 항의하는 활동가를 체포한 것에 대해 시민단체가 규탄했다.
1700여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입장문에서 "경찰의 폭압적인 트랙터 탈취와 집회 방해, 활동가 체포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경찰은 트랙터를 제자리로 돌려놓고, 체포한 활동가를 당장 석방하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농민들의 트랙터 행진은 교통 소통과 질서유지를 보장하는 최소한의 기본권 행사"라며 "경찰은 교통소통과 질서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평화롭게 광화문 농성장에 도착한 트랙터 한 대를 기어이 끌어내기 위해 새벽에 기습적인 불법 탈취 행위를 벌였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이 과정에서 항의하는 시민들을 폭행하고 활동가를 체포하는 만행을 서슴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