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4-01 14:18
[서울=뉴스핌] 이바름 윤채영 신정인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이 오는 4일로 확정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어떠한 판결에도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헌재의 파면 결정을 촉구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서울 서초구 AI허브에서 열린 AI 생태계 구축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헌법재판관 한 분 한 분이 국익을 고려하고 중립적이고 공정하기 결정 내려주길 기대한다"면서 "당연히 (윤 대통령의 선고 결과에 대해)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헌재의 판결에 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이 결정이 '진정한 정의와 법치'의 이름으로 내려지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야당은 헌재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법재판소가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을 통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국체와 국헌을 수호하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혜경 진보당 원내대변인은 "8:0 만장일치 파면으로 헌법수호 세력의 역사적 승리를 열어가자"며 "진보당은 오늘부터 1박 2일 총력투쟁은 물론, 윤석열 파면까지 모든 힘을 쏟아부어 반드시 윤석열을 파면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여당 의원들은 기각 결정을 확신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는 당연히 기각·각하"라며 "탄핵소추안의 80%를 차지하는 내란죄 부분에 대해 입증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헌재는 각하·기각 결정을 통해 헌법 수호 기관으로서의 본분을 다해야 한다"면서 "역사는 헌재의 이번 결정을 기록할 것이며, 미래 세대는 그 기록을 심판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당연히 파면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염태영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은 또 한 번 상식이 무너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고 계신다"며 "국민의 상식이 무너지는 일이 더는 없어야 한다.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한다"고 적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헌법을 무너뜨리려 했던 자는 반드시 파면돼야 한다"면서 "헌재는 헌법 수호의 최후 보루로서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righ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