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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탁' 논란에 김현지 "유탄 맞아…김남국과 누나·동생 사이 아냐"

기사등록 : 2025-12-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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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언론과 통화…대통령실 실질적 인사 권한에 "아니다" 부인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은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으로부터 인사 청탁 관련 메시지를 받지 않았고 김 전 비서관과 "누나 동생 하는 사이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지 실장은 5일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원내운영수석부대표)과 김남국 전 비서관이 주고받은 메시지에 대해 "나는 아주 유탄을 맞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남국 대통령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다. 문자에는 홍성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를 회장으로 추천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문 수석은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거니까 아우가 추천좀 해줘봐' 라고 전달했다. 2025.12.02 pangbin@newspim.com

김 실장은 김 전 비서관이 메시지에서 '현지 누나'라고 한 표현에 대해서는 "우리는 누나 동생하는 사이가 아니다"라고도 언급했다.

대통령실 인사 권한을 실질적으로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김 실장은 "에이, 그거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김 전 비서관이 이번 논란이 커지자 비서관직에서 물러난 데 대해서 김 실장은 "대수보(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를 하다가 (사직한다는) 기사가 뜬 걸로 봤다"며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그러니까 이 자리가 어렵다"며 "언행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뉴스핌은 문진석 의원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도중 홍성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를 회장으로 추천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김 전 비서관과 주고받는 모습을 사진 촬영해 단독 보도했다. 문 의원 인사 추천에 김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훈식이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변했다.

인사청탁 논란이 커지자 김 전 비서관은 지난 4일 사직서를 제출했고 대통령실이 이를 수리했다. 문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부적절한 처신 송구하다"고 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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