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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실손 개혁·보험료 인상에 실적 정상화" [모닝 리포트]

기사등록 : 2025-12-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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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실손보험 구조개선 수혜 본격화"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대신증권은 현대해상에 대해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인상과 비급여 관리 강화가 맞물리며 2026년부터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3만5000원을 유지했다. 배당 재개가 가능한 환경이 조성되는 점도 중장기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제시됐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4분기 실적은 손해율 상승과 자동차보험 손실 확대, 계리 가정 업데이트에 따른 CSM 조정 등으로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으나, 이로 인해 2026년 이익 증가율은 오히려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5년 동안 신계약 마진 개선을 위해 이익을 일부 포기한 측면이 있었던 만큼 2026년을 기점으로 점진적인 실적 정상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해상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배우 이정재와 함께 신규 기업PR TV광고 '70주년 고객 감사'편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현대해상] 2025.09.05 yunyun@newspim.com

리포트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실손보험 익스포저가 가장 큰 손해보험사로, 최근 결정된 실손보험 세대별 보험료 인상과 제도 개편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크다. 평균 보험료 인상률은 약 7.8%로, 세대별로는 1·2세대 3~7%, 3·4세대 16~22% 수준이 예상된다. 현대해상은 2세대 보험료를 업계 평균을 소폭 웃도는 7%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실손보험료는 전년 대비 약 6.9% 증가하고 위험손해율은 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비급여 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언급됐다.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 논의 결과 도수치료가 관리급여 항목에 포함되면서 지급보험금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도수치료 관련 연간 지급보험금을 약 3000억원으로 추산하며, 이 가운데 10%만 경감돼도 연간 손실계약비용이 300억원가량 개선될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4조원을 웃도는 해약환급금준비금과 낮은 K-ICS 비율로 2024년부터 배당을 하지 못했던 점이 주가를 눌러왔지만, 보험료 인상과 체질 개선이 진행되면서 CSM 배수는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계절성 질병 변화로 예실차 손실 축소가 과제로 남아 있지만, 실손보험 개혁과 보험료 인상이 이어지는 2026년은 주가 측면에서도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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