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에서 활약 중인 베테랑 포워드 케빈 듀랜트가 역대 통산 득점 순위에서 전설적인 선수 디르크 노비츠키를 넘어 단독 6위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다시 한번 새겼다.
듀랜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리그 뉴올리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18점을 기록하며 팀의 119-11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내내 꾸준한 득점으로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은 듀랜트는 종료 15.2초를 남기고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이날 득점을 18점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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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비츠키를 제치고 NBA 통산 득점 순위 6위로 뛰어오른 듀란트. [사진 = 휴스턴 SNS] |
이날 득점으로 듀랜트의 통산 득점은 3만1562점이 됐다. 이는 댈러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NBA를 대표하는 파워 포워드였던 디르크 노비츠키(3만1560점)를 근소하게 앞선 기록으로, 듀랜트는 NBA 역사상 여섯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NBA 통산 득점 순위 최상단에는 여전히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4만2727점으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카림 압둘자바(3만8387점), 칼 말론(3만6928점), 코비 브라이언트(3만3643점), 마이클 조던(3만2292점)이 2위부터 5위까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듀랜트는 이들 전설적인 선수들 바로 뒤에 자리하며 커리어의 깊이를 증명했다.
현재 듀랜트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6.3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리그 정상급 득점력을 유지하고 있다. 휴스턴이 정규리그에서 32경기를 더 남겨둔 상황인 만큼, 큰 부상이나 결장이 없다면 올 시즌 안에 5위 마이클 조던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신의 기록을 내준 노비츠키는 듀랜트를 향해 따뜻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노비츠키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듀랜트는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순수한 득점원이다. 1대1 상황에서 그를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다"라며 "항상 멋진 슛을 성공시키는 선수이고, 그의 커리어를 지켜보는 일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전진하며 몇 계단 더 순위를 끌어올리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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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A 통산 득점 순위. [사진 = 휴스턴 SNS] |
듀랜트 역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노비츠키는 내가 우러러보고, 우상으로 삼았고, 코트에서 직접 맞붙기도 했던 선수"라며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만으로도 매우 특별하다. 우리는 정말 멋진 경쟁을 펼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던 바로 아래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는 사실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기록을 쌓고 순위를 끌어올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팀 동료들도 듀랜트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는 "듀랜트는 거의 매 경기 누군가의 기록을 넘어선다. 모든 부분에서 사람들을 계속 추월하고 있다"라며 "이정표를 세워도 본인은 아무렇지 않게 농구를 할 뿐인데, 기록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라고 감탄했다.
한편 휴스턴은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25승 15패를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뉴올리언스는 10승 35패로 서부 최하위에 머물렀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