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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 첫 금메달' 최가온 뒤엔 신동빈 회장 있었다…300억 '통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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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 불모지였던 한국...신동빈, 2014년 이후 300억 지원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최가온 선수의 동계올림픽 금메달 쾌거 뒤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10년 넘는 설상 종목 지원이 있었다. 롯데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를 맡은 2014년 이후 이어온 장기 투자와 선수 육성 체계가 한국 설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최가온 선수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한국 설상 종목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자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시상식에서 손을 들어 기쁨을 표하고 있다. 2026.02.13 psoq1337@newspim.com

신 회장은 금메달 직후 최가온에게 축하 서신을 보내 "큰 부상을 겪은 뒤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비상해 한국 설상 종목에 새로운 역사를 쓴 선수가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앞서 김상겸과 유승은의 메달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각각 축하 서신과 선물을 전달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최가온은 롯데 스키앤스노보드팀 소속 선수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2024년 스위스 월드컵 도중 허리 부상을 입은 최가온의 수술비 7000만원 전액을 지원했다. 당시 16세였던 최가온은 선수 생명의 중대 고비를 맞았지만, 신 회장의 지원 속에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가온은 신 회장에게 "도와주셔서 마음 편히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는 감사의 손편지를 보내며 올림픽 무대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그 다짐은 2년 뒤 동계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결실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 2017년 8월 뉴질랜드 카드로나 전지 훈련캠프장에 선수와 지도자 격려차 방문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스키를 타고 있다. [사진=롯데 제공] nrd@newspim.com

신동빈 롯데 회장의 동계 스포츠에 대한 애정은 재계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스키 애호가로 알려진 신 회장은 단순한 관심을 넘어 국내 설상 종목의 열악한 훈련 환경 개선과 선수 육성 기반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다. 롯데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를 맡은 2014년 이후 선수 지원과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를 이어온 것이다.

실제 롯데는 지난 10여년 간 설상 종목에만 300억원 이상을 지원했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투자까지 포함하면 총 8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신 회장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협회장을 맡아 설상 종목 경쟁력 강화와 저변 확대를 주도하며 국내 동계 스포츠 발전의 토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는 유소년부터 국가대표까지 이어지는 4단계 육성 체계를 구축하고 꿈나무 발굴과 장기 육성에 집중해왔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포상금 제도를 확대해 메달뿐 아니라 4~6위 선수도 보상받도록 했고, 미국·캐나다·핀란드 등 설상 강국과 협약을 맺어 기술 교류도 추진했다.

2022년에는 직접 선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롯데 스키앤스노보드팀을 창단했다. 롯데 스키앤스노보드팀은 선수들에게 후원금과 국내외 개인 훈련비용, 각종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훈련 지원과 더불어 성장기 선수들을 위한 멘탈 트레이닝, 영어학습, 건강 관리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별도 지원한다.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팀 전담 매니저를 둬 훈련 스케줄, 비자발급, 국내외 대회 참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 중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제공] nrd@newspim.com

신 회장은 롯데 스키앤스노보드팀에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든든한 후원은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창단 이후 주요 국제대회에서 24개 메달을 획득하며 경쟁력 상승을 입증했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롯데와 대한스키협회는 설상 종목이 열리는 리비뇨에 베이스캠프를 구축해 선수들을 지원했다. 베이스캠프 현장에서는 추가 파견된 장비 전문가 2명, 의무 및 체력 지원 6명, 코치 3명, 행정 4명 등이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여기에 한국스포츠과학원과 협업해 현지에서 연구원 3명이 힘을 보태고 있다. 2년 전부터 준비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전용 베이스캠프는 오는 22일까지 운영된다.

신 회장은 지난달 대한체육회로부터 동계 스포츠 발전과 선수 육성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롯데의 10여년 지원이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결실로 이어지면서, 설상 종목 불모지였던 한국이 강국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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