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뉴스
주요뉴스 사회

'범죄와의 전쟁' 세대 퇴직 본격화…경찰, 신규 채용 6000~7000명대 유지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향후 3년 연 7000명씩 채용 유지 전망
올해도 6608명 뽑아…전년대비 17.6%↑
1990년대 조폭 잡던 경찰 순차 정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최근 몇 년 사이 정년 등 경찰 퇴직자가 늘면서 경찰공무원 신규 채용 문도 더 넓어질 전망이다. 치안 공백을 막으려면 퇴직 인원에 준하는 신규 채용을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향후 3년간 경찰공무원 연간 신규 채용 규모를 6000~7000명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6608명으로 전년(5618명)보다 17.6% 늘었다. 경찰청은 이 같은 채용 규모를 당분간 유지하거나 더 늘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채용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경에는 최근 퇴직 경찰이 크게 늘어난 점이 있다. 경찰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경찰 퇴직 인원은 4329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2509명이던 퇴직자는 이듬해 3048명으로 3000명을 넘긴 뒤 3000~40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향후에도 대규모 정년퇴직이 예정돼 있다. 통계연보 기준 재직 경찰의 연령을 보면 2026년 60세가 돼 정년퇴직 대상이 되는 인원은 3747명, 2027년 4906명, 2028년 4133명이다. 실제 정년퇴직자 수는 앞서 명예퇴직을 신청하거나 계급 정년으로 60세 이전 퇴직하는 경우 등을 감안하면 줄어들 수 있지만, 예년보다 적지 않은 규모의 정년퇴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년퇴직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1990년대 초 노태우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수년간 대규모 경찰 채용을 진행한 점이 꼽힌다. 당시 수천 명대 충원이 이어지면서 현재 정년퇴직 연령대에 진입한 경찰관이 한꺼번에 몰려 있다는 설명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최근 국가경찰위원회 회의에서 "범죄와의 전쟁 당시 한 해 채용 규모가 7000명으로 크게 늘었는데 그들의 퇴직 시기가 도래했고, 육아 휴직자도 있어 매년 3000명 정도 결원이 발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향후 채용 인원을 확대해 결원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2028년 기준 결원 인원을 1000~2000명대로 낮춰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krawjp@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