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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중동 무력충돌에서 이란발 드론 파상공세에 의한 역내 방공망의 한계점이 부각되자 월가가 대드론 순수기업인 온다스(ONDS)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충돌을 계기로 대드론 시장의 팽창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관련 순수 기업이 상장사 중 온다스 외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그 배경이다.
◆걸프 방공망 '흔들'
이란의 저가 드론 대량 투입이 방공 체계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지난주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직후 발사된 이란 드론 대부분이 요격됐지만 워낙 대량으로 투입된 까닭에 요격 미사일 재고는 빠르게 소진된 한편 시설 피격도 불가피했다. 요격에 성공하더라도 비용 면에서 요격 미사일 중심의 방어 체계가 불리해진다는 점이 재차 드러난 것이다.
이란 사태를 계기로 저가 드론과 고가 요격 미사일 간 비용 비대칭 문제가 부각되면서 대드론 시장의 팽창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을 거치면서 저가 전장에서 소형 드론이 대량 투입되는 구조는 정착된 상태다.
현재 대드론 시장의 성장률은 방산 업종 내에서도 매우 높은 편으로 분류된다. 포춘비즈니스인사이츠에 따르면 2026년 관련 시장 규모는 106억달러로 전망되는데 2034년에는 약 696억달러로 연평균 약 26.5%의 증가율이 점쳐진다. 25~30%라는 높은 연평균 성장률 예상하는 시각이 여럿 나온다. 오펜하이머는 현재 세계 TAM(확보 가능한 잠재 시장) 450억달러로 추정하고 장기적으로 4000억달러까지 될 수 있다고도 봤다.
◆온다스 주목 이유I
이처럼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는 시장에서 온다스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 회사가 갖춘 복합적 조건 때문이다. 현재 대드론 시장에는 전자전 재밍(RF jamming; 전파를 이용한 신호 교란)·레이저·미사일 요격·마이크로파·요격 드론 등 여러 방식이 존재하며, 록히드마틴·RTX·라파엘·앤두릴 등 대형 방산기업도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들 기업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대드론 비중은 작기 때문에 대드론 시장이 고성장하더라도 대드론 시장의 성장 효과를 투자자가 체감하기는 제한적일 수 있다. 반면 온다스는 대드론과 자율 드론 인프라가 사업의 거의 전부인 소형 기업이어서 대드론 시장이 커지면 그 성장이 곧바로 기업 가치로 이어진다는 점이 월가의 관심을 끄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온다스의 대드론 시스템은 기술 자체만 놓고 보면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이언 드론의 핵심 메커니즘은 적 드론을 추적해 그물로 포획하는 물리적 방식으로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레이저나 지향성 에너지 무기처럼 고도의 첨단 기술을 요구하는 영역이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어서다.
그럼에도 온다스가 이 시장에서 부각되는 배경에는 운용 환경의 적합성이 있다. 기존 재밍·레이저·미사일 방식은 공항이나 도심에서 전파 간섭이나 파편 피해 위험이 커 민간 인프라 방어에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온다스의 아이언 드론 레이더는 적 드론을 추적해 그물로 포획하는 방식이어서 공항·도심·전력 시설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거론된다.
또 아이언 드론의 핵심은 그물 포획 자체가 아니라 그 앞 단계에 있는 자율 요격 시스템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AI 기반 자동 추적, 센서를 통한 목표 식별, 자율 비행 요격 기능이 결합돼 있다. 그물 포획은 탐지에서 추적, 접근을 거친 뒤 최종 단계에서 실행되는 요격 수단에 해당한다. 단순해 보이는 포획 방식 위에 자율 비행·AI 추적·센서 식별이라는 복합 기술 계층이 쌓여 있는 셈이다.
▶②편에서 계속됨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