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뉴스
주요뉴스 글로벌

트럼프 "이란, 호르무즈 봉쇄 시 지금까지의 '20배' 보복… 중국에 주는 선물"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석유 흐름을 차단할 경우,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압도적인 무력 보복을 가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내 석유 흐름을 막는 어떤 행동이라도 한다면, 미국으로부터 지금까지 당했던 것보다 '20배(TWENTY TIMES)' 더 강력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르무즈해협 부근 오만해에서 공격을 당한 유조선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특히 단순한 군사 시설 타격을 넘어 이란이라는 국가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이 국가로서 다시 재건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로 쉽게 파괴 가능한 목표물들을 제거할 것"이라며, 이란에 "죽음과 화염, 그리고 분노(Death, Fire, and Fury)가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 선박에 '안보 부담금'을 부과하거나 물리적 봉쇄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최후통첩성 경고로 풀이된다.

이날 앞서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지도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미국 동맹국 소속 유조선과 상선들에 대해 이른바 '안보 부담금(security duties)'을 부과하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민간 유조선에 대해 미 정부 차원의 보험을 제공하고 해군 호위까지 약속하자, 이란이 '안보 부담금'이라는 명목으로 사실상 통행료를 강요함으로써, 미국의 보험 지원 효과를 무력화하고 해협 내 실효적 지배권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하고 기도한다"면서도 무력 사용에 주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주목할 점은 이번 조치를 외교적 카드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보호를 "미국이 중국 등 해협을 이용하는 모든 국가에 주는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미국의 군사력이 전 세계 에너지 안보를 책임지고 있음을 강조하는 동시에, 다음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것이 (중국 등으로부터) 크게 감사받을 수 있는 제스처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