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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푸틴과 협상 위한 '구원 투수'로 메르켈·드라기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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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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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가 20일 메르켈·드라기 등을 우크라 협상대표로 검토했다
  • 다음주 키프로스 회의에서 대러 직접 대화 재개와 대표 인선을 논의한다
  • 미국 주도 협상 한계와 유럽 안보 우려 속 EU 자체 협상단 구성이 부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와의 대화 채널을 재가동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협상 대표로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또는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내세우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2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EU 외무장관들은 다음 주 키프로스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안착을 위해 러시아와 직접 대화에 나설지 여부, 나아가 EU측 대표로 누구를 임명할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드라기 전 ECB 총재와 메르켈 전 총리 외에도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사울리 니니스퇴 전 핀란드 대통령도 협상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이란 전쟁의 돌파구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미국으로선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에 전념할 여력이 없다.

소식통은 그간 미국 주도로 이뤄졌던 우크라이나 종전 및 평화협상과 별개로,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이 푸틴 대통령과 대화를 시도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EU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EU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공식 대화 채널을 사실상 차단했다. 그러나 미국 주도의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계속 공회전에 머물면서 EU 내부적으로는 전략 수정도 필요해진 시점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수용할 수 없는 영토 요구를 계속 고수하고 있는데, 유럽 내에선 '협상 과정에 계속 배제될 경우 유럽 안보 상에 불리한 결과를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든다.

EU 자체 협상단을 꾸리자는 의견이 부상한 이유다. 이달 초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가 푸틴과의 잠재 협상에 대비하고 있다"며 해당 이슈를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

다만 EU측 대러 특사의 역할과 권한 범위, 무엇보다 러시아와 협상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를 둘러싸고 회원국 간 입장차도 여전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러 특사를 임명한다 해도 러시아가 실제 대화에 나설지도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노르망디 형식의 4자(우크라이나, 러시아, 독일, 프랑스) 정상회담 후 진행되는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2.09 [사진=로이터 뉴스핌]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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