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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의 연간 매출 환산액이 4월 말 3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가 밝힌 내용으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인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수치다.
커서의 연간 매출 환산액은 최근 실적을 기준으로 향후 12개월 매출을 추정한 지표로, 블룸버그가 앞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2월에 이미 20억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커서에는 연간 기준으로 10만달러 이상을 지급하는 기업 고객이 3000곳을 넘는다고 해당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그는 비공개 정보라는 이유로 익명을 요청했다. 커서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2023년 AI 코딩 소프트웨어를 출시한 커서는 개발자들이 코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작성하고 디버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역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며, 챗봇 기반 도구에 대한 개발자 수요가 급증하는 이른바 '바이브 코딩' 시대의 핵심 주자로 부상했다. 이번 주에는 최신 AI 코딩 모델 '컴포저(Composer) 2.5'를 공개했는데, 해당 모델 훈련에는 스페이스X의 데이터센터 일부가 활용됐다.
스페이스X는 4월 커서를 600억달러에 인수하거나, 협력 관계에 따른 수수료로 100억달러를 지급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이 완료되면 커서는 방대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게 되고, 스페이스X는 AI 코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다만 스페이스X는 월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이유로 즉각적인 인수를 보류한 것으로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수요일 제출된 기업공개(IPO) 신청 서류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공개 거래 개시 직후부터 30일간의 인수 권리 행사 기간을 갖는다. 이는 블룸버그가 앞서 보도한 내용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서류에 따르면 커서는 계약 해지 시 15억달러의 현금을 위약금으로 받으며, 컴퓨팅 서비스 계약에 따른 '이연 서비스 수수료' 명목으로 85억달러를 추가로 받을 권리를 갖는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상장 예정일은 6월 12일이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스페이스X의 커서 인수는 7월 중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