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인수 거부' 의혹이 불거진 성동구 굿당(아기씨당)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했다는 소식에 "억지 주장"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22일 서울 중랑구 면목역 광장 인근에서 선거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은 정 후보가 3선 구청장을 지낸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아기씨당을 찾아 피해 주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기존 오 후보는 성수역 일대를 순회하며 선거 유세를 펼칠 계획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간담회로 일정을 변경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구청장 재직 12년 동안 일을 이 모양으로 처리해서 1000가구의 주민들이 지금 재산상의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 그리고 아직도 해결방안을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기씨당은 18세기 중반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시 무형문화재다. 지난 2008년 성동구 향토유적보호위원회에 따라 아기씨당 이전이 결정됐고,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직 시절이던 2016년 12월 행당 제7주택재개발정비사업(행당7구역) 사업시행 인가를 처분했다.
이 과정에서 성동구가 재개발 조합에 약 48억원의 신축 아기씨당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사업을 인가했음에도 실제 건물 완공 후 '위법'이라고 주장하며 기부채납, 즉 인수를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4월 성동구청 측은 "2016년 12월 행당 제7주택재개발정비사업 사업시행인가 처분 당시 아기씨당 신축 및 기부채납을 인가 조건으로 명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정 후보도 아기씨당 이전은 "지난 2008년 (당시) 한나라당, 지금의 야당 계열 구청장 당시 잘못 결정된 것"이라며 "그걸 제가 (성동구청장으로) 들어와 바로 잡았다. 그걸 자꾸 왜곡해서 말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그 부분은 이미 성동구청에서 여러 번 발표했으니 구청 자료를 잘 보면 해결될 텐데 (오 후보 측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김형남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 겸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행당7구역 재개발 아파트 등기 지연은 어린이집 등 정비기반시설 문제가 원인"이라며 "아기씨당 기부채납 문제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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