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와 조별리그 맞대결을 펼칠 공동 개최국 멕시코가 가나를 완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FIFA 랭킹 15위 멕시코는 23일(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의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에서 열린 가나(FIFA 랭킹 74위)와의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멕시코는 올해 치른 A매치 6경기에서 4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멕시코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체코를 차례로 상대한다. 이번 가나전은 남아공을 대비한 성격이 강한 평가전이었다.
반면 가나는 월드컵 본선 L조에서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파나마와 경쟁한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포르투갈 출신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대신 코치진이 팀을 이끌었고, 유럽에서 뛰는 핵심 선수들이 아직 합류하지 못하면서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멕시코전에 나섰다.
멕시코 역시 유럽파가 모두 합류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자국 리그 리가 MX에서 활약 중인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최전방에는 아르만도 곤살레스(과달라하라)가 자리했고, 측면에는 알렉시스 베가(톨루카)와 로베르토 알바라도(과달라하라)가 포진했다. 중원은 힐베르토 모라(티후아나), 루이스 로모(과달라하라), 에리크 리라(크루스 아술)가 구성했고, 수비진은 헤수스 가야르도(톨루카), 브리안 구티에레스(과달라하라), 알레한드로 고메스(티후아나), 이스라엘 레예스(클럽 아메리카)가 맡았다. 골문은 라울 랑헬(과달라하라)이 지켰다.
멕시코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한 압박으로 가나를 몰아붙였다. 킥오프 2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가나의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브리안 구티에레스가 패스를 끊어냈고, 페널티지역 바깥 왼쪽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초반 리드를 잡은 멕시코는 계속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21분에는 모라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이어진 세컨드볼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전반 39분에는 가야르도의 크로스를 베가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넣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평가전인 만큼 아기레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거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골키퍼 랑헬을 비롯해 모라, 레예스, 곤살레스, 가야르도 등 5명을 교체하며 다양한 조합을 점검했다.
멕시코는 후반 초반 실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후반 8분 가나 공격수 제수룬 락사키(스토크 시티)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간신히 실점을 피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역습에서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9분 교체 투입된 기예르모 마르티네스(푸마스)가 루이스 로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이후 멕시코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가나의 반격을 차단했고, 결국 두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달 초부터 국내파 중심으로 일찌감치 소집 훈련을 진행해 온 멕시코는 오는 31일 미국 패서디나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5일 멕시코 톨루카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이후 멕시코는 6월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을 치른다. 이어 6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이며, 6월 25일에는 체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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