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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경사의 날'에 포착된 이재용 회장...'위기론' 걷어내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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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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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가 29일 HBM4E 세계 첫 출하와 임금협약 타결, 시총 2000조 돌파를 동시에 이뤘다
  • 장기화됐던 노사 갈등이 27일 임금협약 체결로 봉합되며 총파업 리스크가 완화됐다
  • 이재용 회장이 29일 한남동 사전투표소에서 포착돼 HBM·주가 호재와 맞물려 재계 이목을 끌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사전투표 나선 이재용 회장…이례적 공개 노출 화제
HBM4E 세계 첫 출하…차세대 AI 메모리 주도권 경쟁 우위
총파업 위기 넘고 임단협 타결…노사 리스크도 일단락
삼성전자 시총 2000조 돌파…삼성전기, 현대차 시총 추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E를 세계 최초로 출하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장기화됐던 노사 갈등도 임금협약 타결로 일단락되면서 총파업 리스크를 털어냈고, 주가 급등에 힘입어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서울 한남동 사전투표소에서 이례적으로 포착되며 재계의 이목을 끌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현장에는 같은 시각 오세훈 서울시장의 투표 모습을 취재하던 기자단에 의해 이 회장의 모습이 포착됐다. 재계 총수들의 투표 장면이 포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데, 이 회장의 투표 모습이 공개된 것도 처음이다.

이 회장은 현장에서 일반 유권자와 같은 절차로 신분 확인을 거쳐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용지를 기다리던 중에는 현장 관계자와 웃으며 악수를 나누고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투표를 마친 뒤에는 취재진과 관계자들에게 가볍게 목례한 뒤 투표소를 빠져나갔다.  삼성은 "우연의 일치"라는 입장이지만, 재계 안팎에서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신분 확인 뒤 기표소로 향하고 있다. 2026.05.29 khwphoto@newspim.com

◆ HBM4E 세계 첫 공급…주도권 굳히기 나서
공교롭게도 이날은 삼성에 여러 호재가 한꺼번에 겹친 날이었다. 가장 먼저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세계 최초로 7세대 HBM인 HBM4E 12단 샘플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AI 메모리 주도권 경쟁에서 삼성전자가 한발 앞서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HBM은 생성형 AI 시대의 핵심 메모리로 꼽힌다. 최근 몇 년간 SK하이닉스가 시장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삼성전자는 HBM 경쟁력 회복이 최대 과제로 지목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HBM4에 이어 후속 제품인 HBM4E까지 조기 출하에 성공하면서 기술 리더십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2026.05.29 khwphoto@newspim.com

◆총파업 위기 넘긴 삼성…노사 리스크 일단락
장기간 이어진 노사 갈등도 봉합 수순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7일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체결하며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총파업 직전까지 치닫았던 노사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생산 차질 우려는 물론 대외 수주 경쟁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노사 리스크도 상당 부분 완화됐다는 평가다.

2026년 0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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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일부 노조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고, 반도체(DS)와 가전·모바일(DX) 부문 간 보상 체계를 둘러싼 이견도 여전하다. 그럼에도 시장은 총파업 우려가 해소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AI 반도체 수주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노사 관계 안정은 삼성전자의 경쟁력 회복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도 화답…"삼성,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투자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하면서 우선주를 포함한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기 역시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수요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158조원을 넘어서며 현대자동차(148조원) 시총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그룹 전체 시가총액도 크게 불어났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투표하고 있다. 2026.05.29 khwphoto@newspim.com

HBM4E 출하와 노사 갈등 봉합, 계열사 주가 급등이 맞물리면서 삼성 안팎의 분위기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삼성 위기론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분위기 반전의 계기는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근까지 삼성을 둘러싼 화두가 HBM 경쟁력과 노사 갈등, 수주 부진 같은 위기 요인이었다면 이제는 이를 털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노사 문제가 일단락된 데 이어 차세대 HBM 출하와 계열사 재평가까지 이어진 만큼 삼성도 다시 본업 경쟁력 회복과 AI 시장 대응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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