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지출 계획 자금 조달을 위해 자기자본 조달 규모를 800억 달러에서 약 850억 달러(약 130조 원)로 상향 조정했다.
3일(현지시간) 알파벳은 주식 발행 규모를 800억 달러에서 847억5000만 달러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800억 달러 발표 이틀 만의 추가 상향이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 자료에 따르면 이번 자기자본 공모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알파벳 같은 거대 기업이 이 정도 자기자본을 조달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드물다.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있는 기업공개(IPO) 활황의 해에 예상치 못한 반전이기도 하다.
알파벳은 이미 800억 달러 수준에서도 사상 최대 자기자본 시장 거래를 성사시킬 예정이었다. 이번 공모는 브라질 석유 생산업체 페트로브라스(Petroleo Brasileiro)가 2010년 진행한 약 700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우선주 매각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이번 공모는 400억 달러 규모의 ATM(at-the-market)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ATM은 회사가 3분기부터 수시로 공개 시장에 주식을 직접 매도하는 방식이다.
여기에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와의 100억 달러 규모 거래도 포함된다. 나머지는 클래스 A 보통주와 클래스 C 자본주 180억 달러, 예탁주식 167억 5000만 달러로 구성된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AI 칩인 TPU(Tensor Processing Unit·텐서 프로세싱 유닛)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TPU는 막대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 AI 업계에서 시장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 프로세서의 핵심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 기술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한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은 알파벳과 다른 메가캡 기업들의 자본 지출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45분 전장보다 0.11% 오른 362.27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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