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홍명보호와 체코 축구대표팀이 현지시간으로 5일 각각 멕시코 결전지와 미국 베이스캠프에 동시에 도착하며 운명의 개막전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격돌하는 두 팀은 결전의 땅과 리허설 무대에 여장을 풀고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5일(현지시간) 500여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결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전세기를 타고 이동해 숙소인 더 웨스틴 과달라하라 호텔에 둥지를 틀었다. 호텔 앞은 선수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붉은 유니폼을 입은 교민들과 현지 멕시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손흥민(LAFC)이 가장 마지막으로 내리자 환호성은 절정에 달했다.
대표팀은 해발 1570m 고지대인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른다. 이미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적응을 마쳤고 트리니디드토바고(5-0 승), 엘살바도르(1-0 승)를 상대로 무실점 2연승을 거두며 자신감까지 충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멕시코에서 가다듬어야 할 세밀한 공격 작업과 세트피스가 있다"라며 "체코와의 1차전 전까지 수비적인 면을 집중적으로 다듬을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유럽의 '복병' 체코도 같은 날 베이스캠프에 입성했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이 이끄는 체코 대표팀은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쉐라톤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전날 뉴저지에서 과테말라와 본선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체코는 항공편으로 텍사스에 도착해 현지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숙소에 안착했다.
FIFA 랭킹 39위인 체코는 플레이오프 끝에 20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끈질긴 팀이다. 직전 평가전에서 과테말라를 3-1로 꺾고 실전 리허설을 마쳤으며 간판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를 비롯한 '장신 군단'의 위력이 매섭다.
고지대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한국과 달리 체코는 유럽 플레이오프 승리 팀 몫으로 사전 배정된 평지인 텍사스를 택했다.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를 멕시코에서 치러야 해 대회 참가국 중 이동 거리가 손꼽히게 길다. 체코는 6일부터 포트워스 인근 텍사스 헬스 맨스필드 스타디움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나선다.
두 팀의 운명이 걸린 A조 1차전은 한국시간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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