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는 인수합병(M&A) 기대감과 인공지능(AI) 투자, 지수 편입, 증권사 투자의견 조정 등에 따라 종목별 주가가 엇갈렸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합병 협상 보도에 강세를 보였고, 알리바바는 신규 AI 모델 공개에 상승했다. 아르셀로미탈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기술 협력 확대 소식에 올랐으며, 퍼거슨 엔터프라이즈는 S&P500 편입 소식에 급등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합병 협상 보도에 약세를 보였고, 이베이는 증권사 투자의견 하향에 하락했다. 메모리 반도체주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생산능력 확대 소식에 동반 약세를 나타냈으며, 서클인터넷그룹도 모간스탠리의 투자의견 하향 여파로 하락했다.
▶ 상승 종목
◆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Y)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장전 거래에서 2% 넘게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회사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N)와 합병을 위한 예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사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기업가치는 약 4000억달러에 달해 세계 최대 제약사 가운데 하나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아르셀로미탈(MT)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은 2% 가까이 상승했다.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생산설비 디지털 전환의 핵심 플랫폼으로 도입하고, 추가 인프라 서비스도 생산 시스템에 적용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장전 거래에서 약 2% 상승했다.
◆ 알리바바(BABA)
알리바바의 미국 상장 주식은 4% 가까이 올랐다.
회사는 신규 AI 모델 'Qwen3.8-Max'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알리바바의 AI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제품 중 하나로 평가되며, 다음 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 퍼거슨 엔터프라이즈(FERG)
건설자재 유통업체 퍼거슨 엔터프라이즈는 8% 넘게 급등했다.
S&P다우존스지수는 퍼거슨이 오는 수요일 개장 전부터 S&P500 지수에 편입된다고 발표했다.
퍼거슨은 일렉트로닉아츠(EA)를 대체하게 된다.
▶ 하락 종목
◆ 아스트라제네카(AZN)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6% 넘게 하락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와의 합병 협상 소식이 전해졌지만, 투자자들은 대규모 인수합병에 따른 불확실성과 비용 부담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 이베이(EBAY)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는 3% 넘게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이베이의 투자등급을 '비중확대(Equal 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했다.
웰스파고는 최근 완료된 패션 플랫폼 디팝(Depop) 인수가 2027회계연도 실적에 부담을 주고,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메모리 반도체주
메모리 반도체주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샌디스크(SNDK)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각각 3% 넘게 하락했고,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TX)도 3% 이상 내렸다.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베이징에 두 번째 D램 공장 건설을 추진하며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 써클인터넷그룹(CRCL)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써클인터넷그룹은 5% 넘게 하락했다.
모간스탠리는 회사의 투자등급을 '비중확대(Equal 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했다.
모간스탠리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의 2027년 유통 규모 전망이 약화되는 등 단기·구조적 부담 요인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