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텔이 10일(현지시간) 150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의 보통주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인텔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3%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인텔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번 공모와 관련한 증권신고서(양식 S-3)를 제출했다고 밝히고, 증권사가 발행 물량을 인수해 보장하는 방식으로 신주를 공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관사는 JP모간증권과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츠 4곳이 공동으로 맡는다. 인텔은 이들 주관사에 공모가에서 인수 수수료를 뺀 가격으로 최대 22억5000만 달러어치를 추가 매입할 수 있는 30일 옵션도 부여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은 일반 기업 목적에 쓰인다. 회사는 여기에 자본 지출과 운전자본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신주 발행 배경으로 인공지능(AI) 컴퓨팅 수요를 들었다. 회사는 전례 없는 AI 투자에 힘입어 고객사들이 강하고 지속 가능한 수요 환경을 계속 알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피지컬 AI와 맞춤형 반도체, 첨단 패키징, 외부 웨이퍼 등 신흥 분야의 진전도 상당한 성장 기회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공모가 튼튼한 재무구조와 투자등급 신용등급을 유지하면서 앞으로의 성장 기회를 좇을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본 배분에서는 규율을 지키고 있으며, 투자를 고객 수요와 명확한 수익 기대에 맞춰 집행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번 소식에 인텔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정규장 개장 전인 미국 동부시간 오전 7시 50분 인텔은 3.29% 내린 98.31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지분 희석 우려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신주 발행으로 주식 수가 늘면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와 주당순이익(EPS)이 줄어든다. 공모 물량을 소화하려면 통상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에 발행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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