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뉴스
주요뉴스 글로벌

[GAM] 퀀티넘 ② 오라클 파트너십으로 성과 기대감 증대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퀀티넘은 11일 오라클과 헬리오스 배치 계약을 체결했다
  • 2분기 예약액은 430만달러로 늘고 현금 21억달러를 확보했다
  • 헬리오스 성과로 솔·아폴로 로드맵과 매수 의견이 힘을 얻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오라클 클라우드에 '헬리오스' 배치 계약
헬리오스 논리적 정확도 '파이브나인' 달성
차세대 시스템 '솔' 2027년 출시 목표

이 기사는 8월 13일 오후 4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퀀티넘 ① 상장 후 첫 성적표에 주가 28% 급등>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오라클과 손잡은 헬리오스, 클라우드 인프라 속으로

이번 실적의 핵심 배경에는 오라클(ORCL)과의 파트너십이 자리한다. 퀀티넘(QNT)은 실적 발표 당일인 11일, 오라클과의 다년간 계약을 함께 공개했다. 이 계약에 따라 퀀티넘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데이터센터 내에 최신 양자 시스템 '헬리오스'를 배치한다. OCI 고객은 새로 마련되는 OCI 양자 서비스를 통해 헬리오스에 접근해 오라클의 GPU 및 고성능컴퓨팅 자원과 결합해 활용할 수 있으며, 기존과 동일한 거버넌스 통제 체계 아래 다른 OCI 서비스와 통합된다.

퀀티넘의 양자 시스템 '헬리오스'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해 11월 상용 출시된 헬리오스가 미국 소재 오라클 AI 데이터센터에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퀀티넘의 전략적 방향 전환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그동안 아마존 브래킷,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퀀텀 등 제3자 클라우드를 통해서만 시스템을 제공해왔던 퀀티넘이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센터 안에 양자컴퓨터를 직접 배치하는 것은 업계 최초의 시도다. 이는 퀀티넘 자체 시설 외부에 설치되는 첫 헬리오스이자, 앞서 발표된 싱가포르 국립양자청과의 설치 계획을 넘어서는 사례다.

오라클은 향후 수개월 내 양자 서비스를 프리뷰 형태로 공개하고, 퀀티넘의 개발 스택을 오픈소스 하이브리드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와 결합할 계획이다. 양사는 대학·연구기관으로도 접근 범위를 넓혀, 제약·분자 발견·소재과학·에너지 분야에서 양자·AI·고성능컴퓨팅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라지브 하즈라 퀀티넘 CEO는 기업 컴퓨팅의 다음 단계가 양자·AI·고성능컴퓨팅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형성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이 하이브리드 워크로드를 위한 독보적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샤란 CFO는 오라클 계약이 2026년 매출에는 제한적으로 기여하고, 대부분의 효과는 시스템이 실제 인도되는 시점에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퀀티넘은 이 밖에도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와 양자 컴퓨팅을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와 통합하는 협력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 예약 지표 개선, 현금 21억달러로 안정적 완충력 확보

수주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2분기 예약액은 430만 달러로 1분기(130만 달러) 대비 거의 세 배로 늘었다. 오라클 계약을 포함해 분기 종료 후 체결분까지 합산한 연간 누계 예약액은 약 8100만 달러이며, 경영진은 2026 회계연도 전체 예약액이 2025년(7900만 달러)에서 최소 1억2000만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분기 말 기준 잔여 이행 의무(RPO)는 약 7400만 달러였으며, 샤란 CFO는 분기 종료 후 체결된 예약이 반영되면서 3분기 수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금 흐름 측면에서도 우려보다 완만한 소진 속도가 확인됐다. 퀀티넘이 올해 들어 소진한 현금은 약 1억6830만 달러로 시장 예상보다 적었으며, 2분기 영업활동에 사용된 현금은 6620만 달러, 자본적 지출은 1660만 달러였다. 지난 6월 상장으로 17억 달러를 조달한 데 힘입어, 회사는 6월 말 기준 현금 및 단기 투자금으로 21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몇 년간 약 1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금 투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면서도, 현재 보유 현금이면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고 평가한다. 시장에서는 2030년경 잉여현금흐름 흑자로 전환해 회사가 마침내 자체 자금으로 운영되는 단계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 헬리오스에서 솔, 아폴로로 이어지는 로드맵

기술 로드맵에서도 진전이 확인됐다. 퀀티넘은 새로운 양자 오류 정정 코드를 활용해 헬리오스에서 거의 '파이브나인'(10의 마이너스 5제곱 오류율)에 근접하는 논리적 정확도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시스템 '솔(Sol)'은 2027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92개의 물리적 큐비트와 100개의 논리적 큐비트를 제공하도록 설계됐으며, 이번 분기 중 첫 솔 시제품용 트랩 칩이 제조를 마치고 검증 시험에 들어갔다. 하즈라 CEO는 검증 과정에서 치명적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퀀티넘은 장기적으로는 2029년 출시 목표인 완전 결함허용 시스템 '아폴로(Apollo)' 개발도 이어가고 있으며, 하즈라 CEO는 헬리오스에서 거둔 성과가 아폴로의 논리적 충실도 목표 달성에 대한 확신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퀀티넘은 미국 상무부 CHIPS R&D 사무국과 의향서(LOI)를 체결해, 트랩드이온 양자 기술의 미국 내 제조를 지원하는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자금 확보 경로를 마련했다. 앞서 5월 미국 정부의 직접 지분 참여를 조건으로 1억 달러 규모의 연방 자금 지원 대상으로도 선정된 바 있어, 정부 차원의 신임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이 밖에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IFX), 허니웰 에어로스페이스(HONA)와의 장기 파트너십, 익명의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업체와의 공동개발 협약 등도 이어지고 있으며, 회사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반드시 보유해야 할 핵심 양자컴퓨팅 종목"

이번 실적과 오라클 파트너십 발표 이후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낙관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매출 가시성 강화, 예약액 증가, 오라클과의 대규모 파트너십이 상업적 모멘텀 확대의 신호로 지목됐다.

로젠블라트 증권의 존 맥피크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55달러를 재확인하며, 퀀티넘이 상장 후 첫 분기에서 강력한 '어닝 서프라이즈와 전망 상향(beat and raise)'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라클이 헬리오스를 선택한 것 자체가 까다로운 기술 고객의 강력한 검증이라며, 계약 효과가 2027년 시스템 인도 시점을 전후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맥피크는 퀀티넘을 "반드시 보유해야 할 핵심 양자컴퓨팅 종목"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TD코웬은 목표주가를 별도로 제시하지 않은 채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8100만 달러의 누적 예약액이 2027년 100% 이상 성장 전망에 대한 가시성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오라클과의 파트너십을 매출 잠재력과 함께 양자 강화 생성형 AI 컴퓨팅에서의 역할이라는 측면에서도 대형 고객 확보 사례로 짚었으며, 하이퍼스케일러·국가기관·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한 추가 온프레미스 판매 가능성도 거론했다.

니덤의 퀸 볼턴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00달러를 유지하며, 컨센서스를 웃도는 가이던스와 최소 1억2000만 달러로 예상되는 연간 예약, 미국 상무부와의 약 1억 달러 규모 양해각서, 넥서스(Nexus) 사용자 기반의 빠른 성장 등을 근거로 들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면서도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배수 축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85달러로 낮췄다. 다만 매출 서프라이즈와 가이던스 상향, 싱가포르 국립양자청과의 온프레미스 프로젝트 등을 근거로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크레이그-할럼의 리처드 섀넌 애널리스트도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00달러를 재확인했다. 다만 모든 시각이 낙관 일색이었던 것은 아니다. 같은 날 모간스탠리는 '보유' 의견을 고수한다고 밝히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트로이 젠슨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를 양자 오류 수정 분야의 상당한 진전으로 평가하며, 2029년 출시될 5세대 시스템 아폴로가 회사의 '상업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CNBC 집계에 따르면 퀀티넘을 커버하는 12개 투자은행 중 3곳이 '강력 매수', 8곳이 '매수', 1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 평균은 97.50달러로, 8월 11일 종가 대비 35.91%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최고 목표주가는 155달러, 최저는 78달러다.

◆ 기대와 투기, 그 경계에 선 종목

로젠블라트의 맥피크 애널리스트와 캔터 피츠제럴드의 젠슨 애널리스트는 모두 퀀티넘이 기술 로드맵에서 위험 요소를 적극적으로 줄여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냉정하게 보면 퀀티넘은 아직 흑자 전환이나 시스템의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양자 산업 전반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관련 기업들이 지속적인 손실 속에서 여전히 미미한 매출만 내고 있는 만큼, 현재의 주가 움직임은 실적 그 자체보다 이번 10년이 끝나갈 무렵 예상되는 기술적 이정표에 대한 장기적 기대와 투기적 심리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상업적 성과의 증거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은 분명한 긍정적 신호였다. 연방 기관 및 대기업들과의 관계가 갈수록 깊어지면서 퀀티넘의 업계 리더로서 입지가 점차 공고해지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오라클과의 파트너십은 하즈라 CEO가 줄곧 강조해온 '양자·AI·HPC 하이브리드 모델'을 실증하는 확실한 사례로 꼽힌다.

풍부한 현금 보유고, 잇따른 대형 파트너십, 순조로운 하드웨어 로드맵 진행은 퀀티넘이 양자컴퓨팅 산업의 상업화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실제 흑자 전환은 2030년 전후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매 분기 실적을 통해 회사의 상업적 모멘텀이 실제 수익성으로 이어지는지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kimhyun01@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