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유다연 기자=NC 천재환이 데뷔 후 첫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NC는 이 홈런을 발판 삼아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NC는 23일 수원 KT전에서 10-3으로 승리를 챙겼다. 지난 13일 잠실 두산전부터 이어진 8연패를 끊었다.
이날 NC 선발로 나선 라일리 톰슨이 6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여기에 타선도 장단 15안타 10타점으로 폭발해 NC는 승리를 챙겼다.
특히 이날 우익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천재환이 0-2로 뒤진 3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내며 경기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후 동점 상황이 나오긴 했지만, 이미 천재환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NC는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천재환은 지난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데뷔 첫 멀티홈런(1경기 2홈런 이상)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이날 실책으로 5-8로 패했고,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아쉬움을 뒤로 한 천재환은 이날 홈런포를 추가하며 NC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시즌 7호포를 날린 천재환은 지난해 세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개)도 경신했다.
이날 성적을 더해 천재환은 올 시즌 98경기 타율 0.303, 76안타(7홈런) 31타점 50득점을 기록 중이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천재환이지만, 지난 5월 자신의 타구에 맞는 불운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11경기 타율 0.382, 13안타 9타점 4득점으로 재정비를 마친 천재환은 지난 6월 10일 다시 1군에 복귀했다. 이후 외야 어디든 투입되며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1994년생인 천재환은 고려대 졸업 후 2017년에 NC 육성선수로 프로에 입단했다. 이후 한 차례 방출의 아픔도 겪었던 천재환은 지난 2022시즌 1군 데뷔 후 백업으로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지난 2024시즌에는 타율 0.284, 61안타(5홈런), 33타점, 31득점으로 타격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천재환은 지난해부터 선발로 경기에 나서는 빈도가 잦아졌다. 지난 시즌에는 129경기 타율 0.238, 62안타(6홈런), 31타점, 47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안타 개수와 비슷한 삼진(2024시즌 52개, 2025시즌 58개)과 저조한 출루율(2024시즌 0.335, 2025시즌 0.292)에 발목을 잡혔다.
올 시즌 주전 외야수로 기회를 받기 시작한 천재환은 아쉬웠던 점을 개선했다. 올 시즌 삼진은 52개, 출루율은 0.357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장타율도 개인 커리어하이를 찍은 2024시즌 기록(0.405)을 넘어 올 시즌에는 0.450까지 끌어 올렸다.
최근에는 1번 타순에서 기회를 받고 있다. 천재환은 1번 타자로 타율 0.500, 4안타(3홈런) 5타점 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외야 전 포지션도 소화하고 있다.
천재환은 신인 드래프트장에서 이름도 불리지 못했다. 하지만 매년 스프링캠프마다 코칭스태프에 성실함을 인정받은 천재환은 프로 데뷔 5년 만에 주전 자리까지 넘볼 수 있을 정도의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다.
willow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