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뉴스
홈 주요뉴스 글로벌

[GAM] 아카마이 ② CDN에서 AI 인프라로…성장 경로 재평가 나선 월가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아카마이가 28일 앤스로픽과 7년 116억달러 계약을 맺었다
  • 월가가 목표가를 줄상향하며 AI 인프라 성장주로 재평가했다
  • 다만 대규모 투자와 고객 집중에 따른 리스크는 남아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월가, 목표주가 줄상향… 구겐하임 225달러 제시
모간스탠리 "CPU 기반 AI 서비스 가치 저평가"
UBS·RBC "위험 대비 수익은 균형 수준"

이 기사는 9월 28일 오후 4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카마이 ① 앤스로픽과 7년 116억달러 계약…'창사 이래 최대'>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월가, 목표주가 줄상향… "판도를 바꿀 계약"

주요 투자은행들은 아카마이(AKAM)의 발표 직후 전망을 손질했다. 가장 공격적인 곳은 구겐하임이다. 구겐하임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90달러에서 225달러로 올렸다. 구겐하임은 이번 계약에 따른 연간 반복 매출이 아카마이의 2025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CIS) 매출 3억1400만 달러의 5배를 웃돌고, 전체 매출 42억 달러의 약 40%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옵션을 포함하면 거래 규모가 최대 200억 달러까지 커질 잠재력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카마이 테크놀로지 본사 [사진=업체 홈페이지]

파이퍼샌들러는 목표주가를 125달러에서 158달러로 높였다. 제임스 피시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약으로 아카마이가 가치주에서 초고성장주로 탈바꿈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JP모간도 목표주가를 158달러에서 16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DA 데이비드슨은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85달러를 유지했다. 이 회사는 앤스로픽 외에도 대화형 음성 에이전트,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시뮬레이션용 실시간 가상세계 생성·렌더링,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실시간 AI 비디오 인텔리전스 등 아카마이 클라우드의 활용 분야 전반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오펜하이머의 파람 싱 애널리스트는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주가 180달러를 유지하며, 이번 계약이 아카마이의 분산 클라우드가 첨단 AI 워크로드를 수주할 역량이 있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계약의 경제성도 구체적으로 추산했다. 메가와트(MW)당 연평균 매출을 약 2200만 달러로 가정하면 연간 17억 달러 매출은 약 77MW의 용량에 해당하고, 55억 달러의 설비투자는 MW당 약 7000만 달러 수준이 된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17억 달러 규모의 메모리 선구매를 제외한 나머지 설비투자는 약 38억 달러로 추정했다. 설비와 매출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다른 AI 기업과의 유사 계약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에버코어는 이번 계약을 아카마이의 '이정표'로 규정하며, 수년에 걸쳐 매출 성장이 재가속될 것이라는 기존 견해를 한층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주가 175달러를 유지했다.

◆ 목표가 유지 속 실적 전망은 상향… 수익성도 '합격점'

목표주가는 그대로 두면서 실적 전망을 끌어올린 곳도 있다. 모간스탠리는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주가 165달러를 유지했지만, 2027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5%에서 약 16%로 높였다. 2025년 실제 성장률 5%와 비교하면 큰 폭의 개선이다. 모간스탠리는 CIS 부문의 수주 모멘텀이 아카마이의 구조적 성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견해를 점점 더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측면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모간스탠리는 이번 계약의 영업이익률을 약 30%로 추산했다. GPU보다 전력 소모가 적은 CPU 기반 서비스라는 점이 강점이며, AI 작업 처리에서 이런 특성이 시장에서 아직 제대로 이해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모간스탠리의 진단이다.

성장 속도 자체에 주목한 시각도 있다. 키뱅크는 아카마이 AI 추론 사업의 약정 규모가 2025년 10월 2~5MW에서 현재 95~105MW로 불어났다며, 그 속도가 놀라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 신중론도 공존… "위험 대비 수익은 균형 수준"

AI MY뉴스 AI 추천

모든 투자은행이 낙관론에 가세한 것은 아니다. UBS는 '중립'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43달러에서 148달러로 소폭 올리는 데 그쳤다. RBC캐피털도 '섹터 수익률' 의견과 목표주가 135달러를 유지했다. RBC는 CIS 부문의 모멘텀이 고무적이고 이번 계약이 아카마이의 AI 인프라 전략을 입증하며 공략 가능한 시장을 의미 있게 넓혀준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매출과 설비투자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주가의 위험 대비 수익 구조는 균형 잡힌 수준으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월가 전반의 시각은 여전히 매수 쪽으로 기울어 있다. CNBC 집계에 따르면 월가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154.89달러로, 25일 종가 대비 약 36%의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최고 목표주가는 구겐하임의 225달러, 최저는 91달러로 전망의 폭은 넓은 편이다.

◆ CDN 기업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이번 계약은 아카마이가 걸어온 사업 전환의 연장선에 있다. 1998년 설립된 아카마이는 이용자와 가까운 서버에서 콘텐츠를 전송해 웹사이트 속도를 높이는 CDN(콘텐츠전송네트워크) 서비스로 출발했다. 이후 봇과 온라인 공격을 막는 보안 사업을 키웠고, 2022년 리노드를 인수하며 컴퓨팅 자원을 빌려주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기존 전송 사업이 위축되는 가운데 보안과 클라우드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0억7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보안 부문 매출은 11% 증가한 5억9000만 달러였고, CIS 매출은 40% 급증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다.

앤스로픽 계약이 본궤도에 오르면 이 구도는 근본적으로 바뀐다. 레이턴 CEO는 클라우드 계약 관련 매출이 머지않아 다른 사업 부문을 넘어설 수 있다며 "그렇게 되기까지 반드시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퍼스케일러와 대기업 등 "모든 주요 업체들"과 추가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 투자자 체크포인트

결국 관건은 시차와 집중도다. 이번 계약은 올해 회계연도 매출에 기여하지 않는 반면, 55억 달러의 설비투자는 당장 집행된다. 워런트가 모두 행사되면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는 최대 약 5% 희석될 수 있고, 추가 자금 조달 방식에 따라 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단일 고객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높아진다는 점, 공급·가용성 요건 미충족 시 계약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리스크로 꼽힌다.

반대로 2027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고수익 반복 매출과 90억 달러 규모 옵션, 다른 AI 기업과의 추가 계약 가능성은 상방 요인이다. 투자자들로서는 향후 분기마다 설비 구축 속도, 자금 조달 계획, 옵션 행사 여부, 신규 고객 확보 소식을 점검하며 아카마이가 'AI 인프라 성장주'로의 재평가를 실적으로 증명해 나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kimhyun01@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