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3-08-22 15:31
프론티어 마켓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는 지난주 주식시장에서도 드러났다.
지난주 MSCI 신흥시장지수가 연준의 테이퍼링 악재로 3.6% 급락한 반면 같은 기간 MSCI 프론티어마켓지수는 0.25%가 오른 것. 프론티어마켓지수는 2012년 말 490포인트 부근에서 8월 21일 현재 560포인트까지 14.3% 상승세를 보였다.
프론티어 마켓이 최근 금융불안의 타격을 상대적으로 덜 입은 것은 인도 등과 같은 이머징 국가들에 비해 외자의 지배를 덜 받는다는 데 있다는 분석이다.
아시안프론티어인베스트먼트 CEO 토마스 허거는 “특히 아시아 프론티어 마켓들은 외부와의 연관성이 덜하다”면서 “이들에 대한 외국인의 영향력이 적고, 실제로 스리랑카와 파키스탄 등으로는 지난 수 주 동안 자금이 오히려 유입됐다”고 말했다.
또 프론티어 국가 증시는 해당국의 경제 성장률에 비해 아직까지 저평가된 상황이라 그만큼 상당한 투자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허거 CEO는 프론티어마켓의 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평균 6.9%를 기록했고 올해는 7.2%로 더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프론티어 마켓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프론티어 마켓의 낮은 시장 유동성과 부패 및 폭력 리스크 등이 최근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았던 이유라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해 허거 CEO는 지적된 리스크들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투자자들이 다양한 프론티어 마켓과 분야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