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2-26 10:44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추경이 적시에 되지 않는다면 여당은 긴급 재정명령권 발동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긴급 재정명령권 군불떼기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서둘러 추경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과도한 정쟁으로 시기를 놓친 과오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본회의에서 국회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코로나 대응3법을 통과시켜 감염병 확산을 빠르게 억제하고 국민의 경제적 피해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결연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 저 또한 사태 극복을 위해서라면 어떤 난관도 뚫고 직진할 것"이라며 "모두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긴급재정명령권은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권한으로, 천재지변 또는 중대한 재정·경제상 위기가 있을 경우 국회 소집을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 대통령이 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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