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6-16 09:10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요새화'까지 언급하며 도발 위협의 수위를 점차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한·미 국방당국은 25일경 국방장관 간 화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은 25일 국방장관 화상회담 개최를 놓고 일정, 의제 등을 협의 중이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는 "개최여부 등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때문에 회담이 개최된다면 주요 의제는 북한 동향에 대한 평가 및 연합 대비태세 점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간 최근 화두인 방위비 분담금이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도 의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이 이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명의로 발표한 담화문에서 '비무장지대 요새화', ''군사적 행동계획 작성 및 당 중앙군사위원회 승인'까지 언급한 만큼 이 부분에 논의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국방부는 일단 현재 상황을 조용히 지켜보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 대한 평가는 현재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도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 군은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