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1-22 09:0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존슨앤존슨(J&J)이 이르면 다음주에 자회사인 얀센 개발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후보물질의 최종 임상시험 결과 자료 분석에 들어갈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최고의 감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J&J의 백신 후보물질의 최종 임상시험 자료가 충분해, 회사가 곧 분석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이며 빠르면 1~2주 안에 분석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1~2주다. J&J가 임상시험 데이터 분석을 당장 다음 주에 개시한다면 빠르면 지금으로부터 2주 뒤에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수 있다.앞서 J&J는 1월 마지막 주나 2월 첫째 주에 3차 임상시험 결과 자료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파우치 소장이 언급한 시간표와 다소 일치한다.
폴 스토펠스 J&J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앞서 지난 12일 당국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가 3월까지 판가름 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FDA의 외부 자문단이 자료를 검토하고, 각자 권고하는 데 수 주는 걸리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백신 트래커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까지 1720만회분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임 대통령은 2020년 말까지 2000만회분 접종을 목표로 삼은 것에 훨씬 못 미친다.
파우치 소장은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았다. 그는 2회차 접종에서 피로와 통증 등 경미한 부작용을 겪었다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