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5-03 16:29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임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58·20기)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받고 새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적극적 소통으로 검찰조직을 안정화시키는 한편 국민이 바라는 검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9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 4명을 박 장관에게 추천했다. 후보군에는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 구본선(53·23기) 광주고검장, 배성범(59·23기) 법무연수원장, 조남관(56·24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 전 차관의 경우 사법연수원 기수에서도 타 후보군보다 3~4기 앞서 있어 조직 안정 측면에서 무난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 바 있다.
특히 김 전 차관은 후보들 가운데 유일하게 이성윤(59·23기) 서울중앙지검장의 선배라는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성윤 지검장을 유임하고자 할 경우 김 전 차관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김 전 차관이 아닌 다른 후보가 총장이 된다면 차기 총장을 배려해 온 관례에 따라 이 지검장이 사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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