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5-04 09:32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집권 후반기에 광주 대동고 인맥이 부각되고 있다. 174석의 거대여당을 이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동고 6기 출신이다. 또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김오수 후보자는 2년 후배인 대동고 8기다.
관가에도 대동고 출신 동문은 적지 않다. 우선 대표주자로 송 대표와 동기인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눈에 띈다.
고광효 기획재정부 조세총괄정책관은 대동고 10기다. 차기 기재부 세제실장 물망에 올라있다.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도 대동고 출신이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역시 대동고를 졸업했다. 강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 2기 청와대의 핵심 인사 출신으로 여권 내 영향력이 적지 않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5년차를 맞아 주요 국정과제를 정리하고 성과를 마무리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정학교 출신들이 파벌을 조성하면 국정 전반에 악영향을 주겠지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가능성도 있다. 정관계에 부상한 대동고 인맥이 문재인 정부 막판 국정 운영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