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1-26 14:35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호남 매타버스(매주 타는 버스) 일정을 시작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민의힘을 향해 "전두환의 후예들"이라고 공격했다.
이 후보는 26일 목포 동부시장을 방문하는 길에 올린 유튜브 영상에서 "요새 제가 온갖 음해를 당하면서 권력을 가져보겠다는 집단들이 있지 않나. 그 집단들이 사실은 전두환의 후예"라며 "소위 민정당인데 지금의 국민의힘이다. 군사 반란 세력이 만든 당이 민주정의당이었다"고 말했다.
전날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당일 생을 마감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이광영 씨를 조문한 것에 대해 "평생 호사를 누렸던 그 사람은 천수를 다하고 저세상으로 갔는데 42년 전 허리에 총을 맞아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로 평생 고통 속에 살다가 고통을 견디기 어렵다면서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추모했다.
그는 "오히려 본인이 죄송하다, 사과한다, 미워하지 않는다면서 갔다"라며 "그런데 전두환은 잘못했다는 말도, 무슨 짓을 했는지 말도 없고,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잘 먹고 잘 살다 가버렸다"고 맹비난했다.
부족한 호남 민심을 얻으려는 노력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전남 목포 동부시장에서는 "호남이 없으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개혁이 쉽지 않다"라며 "여러분이 다시 힘을 합쳐서 도와달라. 여러분이 도와주지 않으면 이 나라는 과거로 돌아간다"고 역설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