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2-16 17:56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카밀라 발리예바(16·ROC)가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따도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할 전망이다.
16일(한국시간) 마크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발리예바가 입상할 경우 그의 기록에 '별표'를 붙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즉, 도핑 논란이 해결될 때까지 그의 성적을 '잠정 기록'으로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 15일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발리예바가 종합 순위 3위 안에 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앞서 IOC는 발리예바가 메달을 따더라도 시상식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7일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발리예바의 활약으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공식 시상식은 연기된 상태이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 협심증 치료제인 트리메타지딘이었다. 이에 대해 발리예바는 심장약을 복용하고 있는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쓰면서 나온 결과라고 해명했다.
발리예바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잠정적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졌지만 이의제기를 통해 곧바로 자격 정치 처분이 철회되고 올림픽 출전이 허용됐다. 그는 17일 프리스케이팅 경기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