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3-05 11:27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오는 2026년부터 적용될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위한 한국측 협상 대표로 이태우 전 주시드니 총영사가 임명됐다. 외교부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외교부, 국방부, 기획재정부, 방위사업청 등 소속 관계자로 협상대표단이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이날 미측 협상 대표를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정치군사국의 린다 스펙트 안보협상·협정 선임보좌관이 한미 방위비 협상에서 국무부·국방부 등이 포함된 미측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SMA는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서 한국이 부담할 금액을 규정하는 협정으로, 한미는 지난 2021년에 2020∼2025년 6년간 적용되는 11차 SMA를 타결한 바 있다.
한·미 양측이 방위비 협상대표를 공식 임명함으로써 12차 SMA 협상은 조만간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측은 첫 공식 협상 개최를 위한 일정 조율 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주 미국 대사관 참사관, 북미국 심의관, 북핵외교기획단장 등 대미 외교와 북핵, 안보 분야에서 근무해온 직업 외교관이다. 이 대표는 2022년 12월 시드니 총영사에 임명됐으나 방위비 협상을 위해 1년 여만인 지난달 귀국했다. 외교부는 "한미동맹의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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