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25 21:59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반면 미겔 리베라 전 감독이 개막 직전 사임해 갑자기 지휘봉을 잡은 마틴 블랑코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은 2연패했다.
우리카드는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3-1(25-19 25-22 17-25 25-19)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나경복 더비'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2015-2016시즌 우리카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나경복은 2023년 4월 KB손해보험과 3년 최대 24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뒤 입대했다.
이날은 나경복이 전역 후 처음 치른 KB손해보험 데뷔전이었다. 공교롭게도 상대 팀은 우리카드였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미시엘 아히가 23점, 아시아 쿼터 알리 하그파라스트가 22점을 올렸고, 토종 공격수 김지한이 13점을 보태며 화력에서 앞섰다. 미들 블로커 이상현(9점)의 활약도 돋보였다.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페퍼저축은행과 접전 끝에 3-2(25-21 25-18 18-25 23-25 15-6)로 승리하며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3시즌 연속 꼴찌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비록 지긴 했지만 22일 한국도로공사와 첫 경기 3-0 완승에 이어 이날도 승점을 따내며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V리그는 세트 스코어 3-0, 3-1로 이기면 승점 3, 3-2로 승리하면 승점 2를 얻는다. 2-3으로 패해도 승점 1을 챙긴다.
정관장은 1, 2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페퍼저축은행의 거센 반격에 시달리며 3, 4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5세트 4-4에서 표승주의 퀵 오픈이 잇달아 터지며 6-4로 달아났다. 8-6에선 상대의 범실을 묶어 연속 7득점 하며 승부를 갈랐다.
정관장은 메가(26점), 표승주(22점), 반야 부키리치(21점), 정호영(12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페퍼저축은행도 박정아(21점), 바르바라 자비치(20점), 장위(17점)의 삼각 편대가 위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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