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1-07 22:17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서울 삼성이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코피 코번의 '극장골'로 창원 LG에 극적인 1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LG를 80-79로 꺾었다. 시즌 2승(6패)째를 거둔 삼성은 원주 DB(1승 6패)를 꼴찌로 밀어내고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LG는 3승 4패가 되면서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3쿼터 실책 5개를 저지르며 무너졌던 삼성은 4쿼터 들어 종료 8분 전 코번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코번은 경기 막판 반칙이 쌓이면서 적극적인 수비가 어려워진 대릴 먼로를 앞에 두고 연거푸 득점하면서 종료 2분여 전에는 74-79로 따라갔다.
삼성은 이어 이원석이 연속 골밑 득점을 성공하며 종료 41초 전에는 78-79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반격에 나선 LG 유기상이 저스틴 구탕에 막혀 어렵게 던진 슛은 림에 맞지조차 않으면서 종료 17초 전 삼성에게 마지막 기회가 왔다.
코번은 버저비터를 비롯해 27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원석이 17점 5리바운드, 구탕은 6득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LG는 유기상(15점), 전성현, 양준석(이상 14점) 등 외곽 슈터들이 분전했다.
안양 정관장은 홈에서 수원 kt를 접전 끝에 74-73으로 꺾고 시즌 3승(5패)째를 챙겼다. kt는 2연패를 당하며 4승 4패가 됐다.
kt는 71-72로 뒤진 종료 1분여 전 박준영이 공중에서 배병준의 슛을 쳐낸 후 레이션 해먼즈의 속공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종료 22초 전 얻은 공격 기회에서 정효근이 종료 1.6초 전 박준영을 상대로 반칙을 얻어낸 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1점 차 역전극을 완성했다.
슈터 배병준은 3점포 3개 포함해 19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t는 손목 부상으로 슛 감각이 떨어진 허훈이 11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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