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1-07 15:55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대통령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7일 12·3 비상계엄 해제 직후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에게 '계엄 선포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의혹 제기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차장이 다음과 같이 알려왔다"며 "김 차장은 계엄 선포 다음 날 아침 골드버그 주한미대사와 통화를 나눈 적이 없다. (야당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전했다.
정 의원은 전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방문한 자리에 한미의원연맹 준비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함께 자리했던 골드버그 대사로부터 이 같은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김 차장은) 12월3일 계엄이 선포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늦은 밤 골드버그 대사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은 바 있다"면서 "이 통화에서 김 차장은 육성으로 방송된 대통령 담화문 이외에 관련 사항에 대해 알고 있는 바가 없으며, 추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정부 간 소통을 이어가자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동안 김 차장이 골드버그 대사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허위 사실로 진실을 호도하더니, 거짓으로 판명 나자, 이제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하면서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로 선전 선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가짜뉴스는 한미동맹을 이간질하는 행태로 즉각 중단해야 하며, 강력히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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