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06 13:16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헌정질서가 큰 위기에 처해 있다는 대통령의 상황인식이 아마 비상계엄조치 발동에 계기가 되지 않았는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의 고뇌와 여러 가지 심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아울러 "무차별적인 새해 예산의 삭감이 이뤄지면서 행정권과 사법권에 비해서 입법권이 특별히 남용되면서, 삼권분립을 근간으로 하는 헌정질서가 큰 위기에 처해 있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헌법 수호자, 국정 최고책임자로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비상계엄 조치 발동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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