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27 11:58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등의 '내란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가 "추후에는 다 병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전체 내란 사건을 병합할 뜻을 내비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27일 오전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사실 내란 자체가 성립하는지 안 하는지는 다른 피고인 사건에서 다뤄질 것"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재판부는 또한 "피고인들이 증거인멸 우려로 다 구속돼 있으니 핵심 증인들은 빨리빨리 (신문을) 진행해야 한다. 그래야 다른 피고인들과 추가로 병합할지 등이 정리될 것 같다"며 내란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할 의지를 나타냈다.
노 전 사령관 측은 이날 '제2수사단 설치 기획' 혐의 등을 부인한다고 밝혔다. 노 전 사령관 측 변호인은 "일단 (관련) 신문 기사는 전부 부동의할 생각"이라며 "경찰과 검찰에서 일부 진술한 부분과 묵비한 부분이 있는데, 진술의 진정은 성립해도 그 내용은 부인한다"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과 김 전 대령의 1·2차 공판은 각각 내달 17일과 27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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